빈 집을 돌며 고미술품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골동품만 골라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순천 시내 구도심의 빈 주택을 대상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3천백여만 원 상당의 골동품과 미술품 95점을 훔친 혐의로 57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자전거와 손수레를 이용해 고물 수거상으로 위장한 뒤 훔친 물건을 운반해 주변의 시선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물건은 자신의 집 거실과 다락방에 진열장을 만들어 보관해 왔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은 물건이 더 있는 점으로 미루어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광주방송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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