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이 임기가 이미 만료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자력산업은 특정 개인이나 기업의 것이 아닌 국민 모두의 자산"이라며 "임기 만료자가 산업의 당사자인 것처럼 협상을 주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황 사장은 국정조사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즉각 사퇴와 직무 정지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협정을 "50년짜리 굴욕적인 노예계약"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체코 원전 수주라는 '분식 계약'을 내세웠고, 국가 주권과 자존심을 저당 잡히는 졸속 합의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국가 전략 자산을 내주는 매국적 행태를 국민과 국회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산자중기위 위원들과 함께 불공정·굴욕 협상을 전면 재조사하고 책임자 문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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