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생아 100명 중 6명이 '혼외자'...역대 최고

    작성 : 2025-08-27 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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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출산 문화에서도 꾸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생아 100명 중 6명이 혼인 관계 밖에서 태어나면서 혼외 출생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출산연령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33.7세로 높아졌습니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2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 증가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었습니다.

    첫째아는 7,800명(5.6%), 둘째아는 1,500명(2.0%) 증가했고, 셋째아 이상은 1천 명(-5.8%)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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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적 혼인관계에 따라 분류한 결과 혼외 출생아는 1만 3,8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2014년∼2017년까지 1.9%∼2.0% 수준을 이어가다 2018년(2.2%)부터 지속적으로 늘어 2022년 3.9%, 2023년 4.7%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결혼 2년 이내 출생아 수는 7만 9,137명(35.0%)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결혼 초기 출산이 늘었다는 점은 추가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통계청의 평가입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작년 0.75명이므로 직전 해보다 0.03명 늘며, 9년 만에 감소세를 멈췄습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 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46.0명, 20대 후반이 20.7명 순이었습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고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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