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열병식 불참 요청에 항의…"과거사 직시해야"

    작성 : 2025-08-26 21:15:01 수정 : 2025-08-26 23:56:20
    ▲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예행연습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을 보류해달라고 각국에 요청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측 요청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출하고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단순 기념행사가 아닌,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고 평화 발전을 강조하는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진심으로 국제사회 복귀를 원한다면 침략 역사를 정직하게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의 행동을 나치 독일에 비유하며, 이는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반성 부족이 동아시아 단합을 저해하고 지역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달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군은 육·해·공군의 최신 무기 장비를 대규모로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할 계획입니다.

    한국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부 유럽 외교관들은 푸틴 대통령 참석과 행사 성격 등을 고려해 불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이 과거 역사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면서 동시에 국제사회에 군사력과 외교적 입장을 과시하는 전략적 행사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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