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금 가격 상승..금 매입·판매 수요↑

【 앵커멘트 】
금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올랐는데, 금을 팔려는 사람부터 투자하려는 자산가들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백화점입니다.

백화점 한 쪽에서 3.75g에서 1kg 단위까지 순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면서 올해 4월부터 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5개월 동안 순금 2천만원 가까이가 판매됐습니다.

▶ 인터뷰 : 서재원 / 광주신세계 경리팀
- "연초에 금값이 상승하면서 같이 판매량이 증가했고요 현재는 금 가격이 너무 폭등했기 때문에 판매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최근 국제 금 시세가 빠르게 오르면서 금을 팔거나 사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CG
국제 금 시세는 지난해 10월 1kg당 4천2백만원 수준에서 올해 8월에는 6천만원 수준까지 훌쩍 뛰었습니다.//

올 들어 미중 무역분쟁과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계속 오를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유성 /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사
- "6월 7월에 각 기관에서 금을 많이 매입을 했고 여기에 더불어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해서 중국 쪽에서는 환율 전쟁에 대비해 금 보유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값이 빠르게 급등해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 현물로 금을 사고 팔 때는 세공비와 수수료 등을 이유로 20% 가까이 가격이 올라야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점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