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우파 행보를 이어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변화를 선언하면서 당게시판(당게) 사태, 지방선거 경선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9일 "이제 변해야 할 시점"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장 대표는 본격적인 쇄신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선 그간 당내 의원 중심이던 소통 대상을 원로와 전문가 등 원외 인사로 확대하고, 당 대표에게 직언할 수 있는 특보단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인재 영입에도 착수합니다.
새해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직접 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당내 갈등을 촉발할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장 대표 측 이호선 위원장이 이끄는 당무감사위는 이르면 이번 주 회의를 열어 당게 사건 징계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대표는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에 대한 당무감사위의 중징계 권고 문제와 관련, '내부 적 한 명이 더 무섭다'며 이 위원장에 사실상 힘을 실어준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무위가 최종 조사 발표에서 당게 사태에 강경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지방선거 경선룰 역시 또 다른 시험대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오는 23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경선룰 최종안을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공천 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할지 여부입니다.
기획단이 '당심 70% 룰'을 발표했을 때 당내 수도권은 물론 영남권과 중진 의원, 자치단체장 등이 '선거 패배의 길'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으며 당에서도 재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장 대표에겐 과제입니다.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체포 방해 및 국무위원 계엄 심의·의결권 침해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존재감을 드러낼수록 그와의 절연을 통해 당 이미지를 쇄신해야 하는 당 지도부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당내에서는 이 때문에 장 대표의 실제 변화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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