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대구시장 출마보다 방미통위 설치법 헌법소원에만 집중”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지금은 방미통위 설치법에 대한 가처분과 헌법소원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20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사회단체 주관 강연을 마친 뒤,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심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가장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은 헌법소원과 가처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폐지 이후 신설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자신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어 해당 법안이 위헌 소지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전혀 무혐의 사안”이라며 “무리한 수사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강연에서 이 전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주제로 발언하며,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와 방미통위 설치 과정 전반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는 이 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날은 정치 행보보다는 헌법소원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