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특검 해야 한다" 62%...민주 지지층 67% 찬성

    작성 : 2025-12-19 13:38:22
    ▲ 경찰이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의 모습 [연합뉴스]

    통일교와 정치권의 금품거래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지 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집계됐습니다.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22%,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16%였습니다.

    응답자들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 주요 지지 정당별 특성과 무관하게 특검 도입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한국갤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특검 도입론에 무게가 실렸다"며 "여야 지지층 간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67%, 국민의힘 지지층은 60%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국가보안법 존폐에 대한 의견을 물은 조사에서는 '유지해야 한다' 55%, '폐지해야 한다' 21%로 존치 여론이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존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1%, '폐지해야 한다'가 37%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층의 경우 존폐 의견이 각 37%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81%, 77%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향후 1년간 국내 경제 전망을 놓고는 낙관론이 31%, 비관론이 40%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낙관론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p) 줄었고 비관론은 5%p 늘었습니다.

    한국갤럽은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정책 변동성, 환율 불확실성, 물가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9.8%, 응답률은 10.8%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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