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나온 '알코올중독자 성격'...트럼프 내부 발언 파문

    작성 : 2025-12-17 08:15:0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오른쪽)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지닌 인물'로 표현한 잡지 인터뷰가 공개되며 워싱턴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는 와일스 실장을 장기간 인터뷰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내부 상황과 고위 인사 평가를 상세히 전했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도한 자신감과 충동성을 보인다고 언급하며, 알코올중독자 성격의 특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집권 2기 초 의사당 폭동 가담자 사면과 불법 이민자 추방 과정에서도 내부 이견이 있었으나, 결국 대통령의 결정을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정적 기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정 시점 이후 '보복을 멈추자'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일부 수사는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JD 밴스 부통령, 일론 머스크, 러셀 보우트 국장 등 행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도 신랄한 평가를 내놓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례적으로 솔직한 발언이 공개되자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 언론은 "극도로 경계심 없는 인터뷰"라고 평가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와일스 실장은 해당 기사가 발언을 짜깁기한 '악의적 보도'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등 행정부 핵심 인사들은 즉각 와일스 실장을 옹호하며 내부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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