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광주문협 회장선거 출마...박덕은 시인

    작성 : 2025-12-15 09:30:34
    광주문협 초대 사무국장, 전남대 교수 역임
    '후진 양성, 광주문협 업그레이드' 공약 제시
    "고답적 틀 벗어나 새로운 문학 지평을 열겠습니다"

    ▲ 박덕은 후보

    제15대 광주광역시 문인협회장 선거가 오는 17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근모 시인(현 회장, 기호1번)과 박덕은 시인(전 전남대 교수, 기호2번)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C는 광주광역시 대표 문학단체의 하나인 광주문협의 변화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두 후보를 상대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먼저 답변서를 보낸 박덕은 후보부터 게재합니다.

    박덕은 후보는 전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광주문협 초대 사무국장, 2~3대 평론분과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시문학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선거공약으로 △소통과 화합 △홈페이지 개편 △회원 합동출판기념회 △연임금지 정관개정 등을 제시했습니다.

    Q. 광주문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동기는?

    광주는 문화중심 도시로서 그 흐름을 문인협회가 주도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는데도 변화보다는 기존의 고답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고착된 운영에 매달려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준비한 복안을 실현코자 출마하였습니다.

    전 문학장르뿐만 아니라 현대시에 걸맞는 본류를 세우고 우리의 시문화를 반석 위에 올려서 노벨상뿐만 아니라 삶의 이정표를 밝혀내는 터전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광주문화에 우리의 것을 토대로 바람직한 지평을 세워갈 것입니다.

    Q. 열악한 광주문협의 재정확충 방안은?

    광주시의 지원자금을 확보하고 아동부터 청소년의 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데 교육청과 협의하고, 예총과도 적극적 대응으로 문체부의 프로젝트를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Q. 공약으로 '연임 금지'를 내세운 이유는?

    이번처럼 광주문협 선관위 7명을 전원 임명한 기존회장이 후보로 나섬으로써 그 통제권을 유지한 채 선거를 치르는 사태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를 후진에 물려주지 않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문협회장은 3년이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는 데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임기 중 최선을 다한 회장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Q.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문학의 길을 한평생 살아오면서 또 각 장르마다 문학상을 받으면서 스스로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신춘문예에 당선하면서 연마해 온 걸 토대로 후진 양성은 물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문학세계를 혼신을 다하여 이뤄보고자 합니다.

    Q. 광주문협 운영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

    문학인이 정보를 교류하고 역랑을 키우는 공간을 마련하고 환경적 여건을 조성할 것입니다.

    경제 여건은 열악한데 방만한 운영보다는 실질적 조직으로 문학인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도록 그 환경을 조성할 생각입니다.

    예산 확충에 의한 기회의 균등과 고답적 구태보다는 광주 문화 발전을 유도하는 터전을 만들 것입니다.

    Q. 끝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문학인은 그 어떤 분야보다 삶의 리더로서 아름다운 미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인입니다.

    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모범이 되고 사랑으로 뜨거운 가슴을 서로를 다독여 주는 진정한 문학인이 되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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