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빠들 회사 눈치 안 본다"…육아휴직 사용률 10%대 진입

    작성 : 2025-12-17 21:50:01
    ▲ 자료이미지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다시 2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었지만, 엄마는 줄었습니다.

    육아휴직이 엄마 중심에서 부모 공동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일부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7일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20만 6천226명으로 전년보다 8천8명(4.0%) 증가했습니다.

    이는 임신 중이거나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으로, 2023년에 시작해 작년까지 이어지는 경우 등은 제외됩니다.

    육아휴직자는 2022년(20만 2천93명) 20만 명대에서 저출생 여파 등으로 2023년(19만 8천218명) 첫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20만 명대를 회복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와 정책 제도 효과 등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6만 117명으로 전년보다 9천302명(18.3%) 증가했습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2015년 8천220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2만 5천62명) 2만 명대에 진입한 뒤 꾸준히 증가해 2022년(5만 4천565명) 5만 명대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 6천109명으로 1천294명(0.9%) 줄었습니다.

    엄마가 전체의 70.8%를 차지하며 아빠의 비중은 29.2%였습니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7명은 엄마, 3명은 아빠인 셈이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부모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1.7%포인트(p) 상승했으며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이는 육아휴직 대상자 중에 육아휴직자 비율입니다.

    특히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2%로, 2.7%p 높아지며 처음 1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등으로 아빠의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습니다.

    6+6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p 하락했지만, 여전히 72.2%로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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