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본다이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작성 : 2025-12-14 20:11:29 수정 : 2025-12-14 21:35:05
    ▲ 호주 시드니 해변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들 [연합뉴스]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인 본다이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이 숨졌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했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2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관광객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또 용의자 1명이 차량 뒤에 있는 남성을 향해 발포하는 듯하다가 총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과 울타리 뒤에 숨은 또 다른 총격범 모습도 촬영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보행자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뉴스닷컴은 이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호주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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