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예우 약속" 광주FC, 이정효 감독 잡기 총력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이정효 감독과의 동행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구단은 9일 "시민구단의 재정적 한계 속에서도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고의 예우로 재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감독의 축구 철학이 구단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시스템 혁신과 후원사 유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부임 이후 구단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K리그2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 K리그1 3년 연속 잔류,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구단 첫 코리아컵 준우승 등 성과를 거두며 광주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성과 속에 복수의 국내외 팀에서 관심이 잇따르는 가운데, 광주가 선제적으로 재계약 의지를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광주 구단과 이정효 감독의 계약은 오는 2027년까지입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광주는 감독 유지·안정화 신호를 조기에 던지며, '말뿐인 의지'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재정·조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구단은 "팬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지난 4년의 성과가 끊기지 않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정효 감독과 함께 만들어갈 광주의 새로운 봄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시민구단 특성상 재정 제약과 최근 행정 이슈 등 현실적 과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