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2명이면 현금 지원"...딸 출산 총력전 나선 '이 나라'

    작성 : 2025-12-09 07:11:14
    ▲베트남의 한 신혼부부 [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한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인구 정책을 개편합니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125조동(약 6조 9,700억 원) 규모의 건강·인구 종합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를 109명 미만, 2035년까지 107명 미만으로 낮추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우선 베트남 정부는 '딸 낳기 장려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7월 인구법 초안에서 농촌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두 딸을 둔 가정에 현금 또는 생필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이퐁·허우장·박리에우 등 일부 지방정부는 이미 유사 정책을 시범 시행해 일정 성과를 거뒀습니다.

    성별에 따라 출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강화됩니다.

    태아 성별을 고지하는 의료행위에 대해 의사 면허를 박탈하고, 성별 선택 시술 관련 행정 처벌도 기존 3,000만동(약 170만원)에서 최대 1억동(약 561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 성비는 14~106명입니다.

    하지만 2024년 기준 베트남 평균 성비는 11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 하노이는 118.1명, 박닌성·흥옌성·타이응우옌성 등 일부 북부 지역은 120명을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

    유엔 인구국 통계에서도 베트남은 2023년 기준 전 세계 217개국 중 성비 불균형 4위에 올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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