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미군 2명 등 미국인 3명 IS 소행 추정 공격에 사망...트럼프 대통령 "강력 보복" 예고

    작성 : 2025-12-14 11:55:01
    ▲시리아에서 작전 중인 미군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 등 미국인 3명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에 의해 숨졌습니다.

    공격범은 시리아 보안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되었으며, 미국 정부는 IS에 대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ISIS 소속 무장괴한 한 명이 매복 공격을 감행해 미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으며 미군 3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사상자들이 IS 격퇴 및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 수행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공격 당시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함께 야전 정찰에 나섰으며, 공격자는 현장에서 사살되었습니다.

    시리아 내무부는 사살된 공격자가 시리아 정부군 소속이지만, 최근 신원조사 과정에서 '타크피리'(IS와 같은 극단주의) 사상을 지녔을 가능성이 포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무부 대변인은 공격자가 고위직이 아니었으며, 정부군이 IS 침투 가능성 첩보를 국제연합군(미군 포함)에 사전 경고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몰락 이후 1년 만에 미군 측 사상자가 발생한 첫 사례입니다.

    이 사건은 서방과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던 시리아 임시정부의 내부 안보 공백을 보여주며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은 미국과 시리아를 겨냥한 ISIS의 공격이었다"며 "매우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방장관 역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미국인을 겨냥한다면 미국이 끝까지 추적해 가차 없이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종전을 비롯한 중동 안정화 노력을 이어가던 중 발생하면서 미군의 안전 논란을 재부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관계 회복을 시도하던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어서, 미국과 시리아의 관계 정상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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