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국토교통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운항할 동계 정기 항공 스케줄을 확정 발표했지만, 무안공항은 없었습니다.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이후 10개월 넘게 멈춰선 무안국제공항이 언제나 재개항 할 수 있을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토부가 확정 발표한 내년 3월까지 동계 정기 항공편 국제선 노선입니다.
김해 37개 노선과 청주 18개, 대구 16개, 제주17개 노선은 있지만, 무안공항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광주·전남 관광업계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지난 6월까지의 경제적 피해가 1천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막히면 최소 2천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 정경주 / 여행사 대표
- "쉽게 말해서 여행업 자체를 그냥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 되지 않나...내년 3월달에 (개항) 된다는 보장도 없고...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죠. 코로나보다 훨씬 더 힘들어요. 코로나는 지원이라도 해 줬죠."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콘크리트 로컬라이저 둔덕은 철거되지 못하고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8월까지 철거 뒤 경량 철골구조로 교체 작업을 하겠다던 계획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사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안공항이 멈춘 사이,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은 인천공항 등으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이영주 / 목포시 옥암동
- "일본을 가려고 해도 혹은 동남아 여행을 가려고 해도 인천까지 4시간 이상 걸려서 올라가야 하니까...여기서는 (무안공항) 아침 8시에 일어나도 충분히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새벽 2~3시에 일어나야 되는 불편이 있습니다."
참사 이후 10개월. 무안국제공항은 여전히 멈춰 있고, 재개항 시기는 오리무중입니다.
KBC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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