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스마트폰이 '샤오미 15 울트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이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전달한 스마트폰 2대는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만든 고성능 카메라폰으로, 올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25(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신모델로,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초고성능 촬영 기능이 특징입니다.
14㎜ 초광각, 23㎜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렌즈 등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전문가급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100㎜ 렌즈에는 인센서 줌 기술이 적용돼 최대 200㎜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하며, '포토그래피 키트 레전드 에디션'을 장착하면 DSLR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169만9천 원(16GB+512GB 모델)으로, 샤오미는 최근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A/S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중국 측은 "샤오미 최신형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는 한국 삼성의 부품이 적용됐다"며 한중 기술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최신 버전인 '샤오미 17' 대신 '15 울트라'를 선물한 이유도 한국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모델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며 "통신 보안은 잘 되나?"라고 묻자,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답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백도어'는 기기 내부의 숨은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원격 조작이 가능한 기술을 뜻하며, 최근 각국에서 중국산 전자기기의 보안 문제로 거론돼온 키워드입니다.
이번 '스마트폰 유머'로 이어진 정상 간 티키타카는 무거운 외교 현안 속에서도 한중 정상 간 유연한 분위기를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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