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수 부족과 부채 증가로 인한 광주시의 재정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부분 사업들이 예산 부족으로 멈춰섰는데, 문제는 내년에도 크게 달라질만한 요인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의 빚, 채무 비율은 24%에 달합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매입과 도시철도 2호선 등 굵직한 사업들에 시비가 대거 투입돼 광주시의 한 해 예산 대비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겁니다.
이같은 수치는 20% 미만에 머물고 있는 타 특광역시와 비교해서도 크게 높습니다.
빚은 많은 반면 수입은 줄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당장 올해만 하더라도 예상했던 세수보다 2,300억 원 가량이 덜 걷혀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하반기 사업 예산을 대부분 삭감하고,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지만 공무원 인건비를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 이귀순 / 광주광역시의원
- "지출에 맞춰서 세입을 잡은 거예요 세입에 맞춰서 지출을 잡은 게 아니라 그러다 보니까 예산이 계속적으로 펑크가 나고 계속적으로 이제 지방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당장 쓰여야할 예산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광주시의 세수는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와 연동되는 지방소득세와 부동산 거래에 따른 취득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방소득세를 대거 낼만큼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새로 들어오지도 않았고, 부동산 경기도 장기간 침체를 이어가고 있어 내년에도 세수가 나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가 한창이지만 광주시는 30~50%에 달하는 시비 매칭도 큰 부담이라 앞으로는 국비 사업마저도 가려받아야 할 형편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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