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 주요 구속 피의자들을 줄줄이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권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공천 청탁에 연루된 사업가 김 모씨를 이번 주 안에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들은 모두 이달 중순 구속된 인물로, 법적으로 허용된 최장 구속 기간(20일)이 추석 연휴 중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3일 이전에 기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측에 고가 그림을 건네며 공천을 청탁한 혐의, 사업가 김씨는 건진법사 전씨를 통해 지방선거 공천 청탁과 함께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3일 구속 이후 두 번째 소환입니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교단 자금으로 해당 선물을 구입한 혐의와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해 측근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구속된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와 함께 김 여사 연루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속도감 있게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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