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김상민 전 검사 등 이번 주 기소할 듯..김건희 특검, 한학자 총재 2차 소환

    작성 : 2025-09-29 06:50:01
    ▲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 주요 구속 피의자들을 줄줄이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권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공천 청탁에 연루된 사업가 김 모씨를 이번 주 안에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들은 모두 이달 중순 구속된 인물로, 법적으로 허용된 최장 구속 기간(20일)이 추석 연휴 중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3일 이전에 기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측에 고가 그림을 건네며 공천을 청탁한 혐의, 사업가 김씨는 건진법사 전씨를 통해 지방선거 공천 청탁과 함께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갈림길 [연합뉴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3일 구속 이후 두 번째 소환입니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교단 자금으로 해당 선물을 구입한 혐의와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해 측근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구속된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와 함께 김 여사 연루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속도감 있게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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