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흑산공항 건설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28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흑산공항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생명과도 직결된 약속이자 국가적 책무라며, 다도해를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지로 도약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감사원이 지적한 흑산공항 여객 수요예측과 교통수단 전환율 산정 문제에 대해선 "과거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기본설계 단계 수치를 점검한 것이며,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재조사에서 보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단체의 흑산공항 백지화 주장에 대해선 "새만금공항은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동이 걸린 사례지만,흑산공항은 이미 국립공원 해제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흑산공항 건설은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013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편익비) 4.38을 받았으며 2015년 기본계획 고시와 2017년 기본설계까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2023년 국립공원에서 해제되고 2024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까지 마무리됐지만 소형 항공운송사업 기준이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상향되면서 공항 설계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활주로 안전 구역·착륙대 확장, 공법 변경으로 총사업비는 1천833억 원에서 6천411억 원으로 늘었으며 총사업비 증가로 기획재정부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흑산 주민들은 수도권까지 이동에 6시간이 걸리며, 하루 네 차례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지만 기상 문제로 매년 115일 이상 결항하고 있습니다.
흑산공항이 완공되면 수도권까지 1시간 대로 단축돼 응급 환자 이송 등 섬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남도는 "흑산공항 건설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국가의 책무"라며 "도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끝까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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