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9일 미국 방문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권 주자들 중에서는 지난 7일 출마선언을 한 김두관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 지사는 출마 이유에 대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공약으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 기획재정부·검찰 해체 수준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등 '기득권 개혁'과 10개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산업 400조 투자,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 마련 등 '경제 대연정'을 약속했습니다.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보궐선거(조기 대선)가 치러지게 되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되기 때문에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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