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위로하려 '호떡차' 몰고 3시간 달려온 자영업자

    작성 : 2025-03-31 20:19:56
    ▲ 안동체육관 앞 호떡 트럭 [연합뉴스]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경기도에서 내려와 호떡을 구워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경기도 평택에서 호떡 장사를 하는 김민정 씨입니다.

    김 씨는 31일 경북 안동체육관 이재민 대피소 앞에 자리를 잡았고, 김 씨의 호떡차 앞에는 이재민,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지었습니다.

    김 씨는 경북 산불로 피해가 크다는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경기도 평택에서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김 씨는 "오늘이 쉬는 날인데 오늘 아니면 못 올 것 같아서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호떡 2천 장을 구울 수 있는 반죽과 설탕, 기름 등을 챙겨 안동까지 달려온 김 씨.

    눈에 보이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이재민이 많은 곳을 알려달라고 묻고, 안동체육관을 소개받아 왔습니다.

    김 씨는 "평소 파는 것보다 크게 호떡을 만들고 있다"며 "호떡 받아 가시는 분들이 '고맙다', '맛있다'고 말하니 오히려 내가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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