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스카이데일리에 광고 낸 광주 서구청 "시민께 사죄"

    작성 : 2025-03-17 14:50:24
    ▲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극우 성향 매체에 광고비를 집행한 데에 대해 15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광주 서구청 홈페이지] 

    광주 서구청이 5·18민주화운동 왜곡 기사를 작성한 극우 성향 매체에 광고비를 집행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17일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은 누리집을 통해 "5·18의 숭고한 정신을 지켜오신 광주 시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했던 사실을 언론 취재가 시작되면서 인지했다"면서 "5·18 가짜뉴스를 버젓이 생산·확대하며 극우적 프레임으로 광주 시민을 모욕한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를 집행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구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110만 원씩 모두 220만 원의 광고비를 스카이데일리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체를 등록하고 광고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극우 성향 매체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카이데일리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군이 일으킨 폭동이며, 계엄군에 의한 시민 살상이 없었다는 등 허위 사실을 보도해 5·18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김 청장은 "스카이데일리를 출입·등록 매체에서 삭제하고 모든 연관성을 끊겠다"면서 "두 번 다시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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