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나 내란한다'하는 내란 어디 있나..필요하면 직접 변론"

    작성 : 2024-12-19 13:54:55
    ▲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내란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향후 탄핵 심판 법정에 직접 출석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내란죄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도, 동의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전 세계에 전파될 기자회견을 통해 '나 내란 합니다'하는 내란이 어디 있느냐", "2~3시간 만에 국회에서 그만하란다고 그만하는 내란이 어딨나"며 항변했습니다.

    또 "일부 인사들이 '대통령이 체포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법률가다. 체포 명령을 왜 하겠는가. 윤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석동현 변호사 [연합뉴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절차와 입장 부분은 대통령과 변호인 구성이 끝나면 다시 분명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두 차례 대국민 담화에서 입장을 밝혔듯 당당한 입장"이라며 "국민의 충격에 이미 사과한 바 있고 앞으로 쟁점이 될 부분에 대해 분명하고 당당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석 변호사는 최근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소환 통보 거부, 헌법재판소의 답변서 요청 미송달 등 논란 등에 대해서 대통령의 직접 변론도 예고했습니다.

    그는 "법치와 원칙을 생각하고 나아가 사태 성격상 대통령이 생각과 견해, 소신을 밝혀야 할 절차가 있다면 미루지 않고 직접 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호인 구성과 별개 문제로 어떤 단계에 이르러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 생활하는 관저에서 여러 가지를 준비, 생각하며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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