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첫 코스트코 유치가 '탄핵 정국'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시는 탄핵 정국 여파로 올해 안에 체결 예정이었던 코스트코 익산점 토지 매매 계약 일정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토지 소유주와 코스트코 간 이견 조율과 계약을 위해 이번 주 코스트코 담당자가 익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정국 여파로 내년 1월로 일정이 미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를 위해 토지 소유주 측과 사업 의향서를 주고받으며 용지 매입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은 코스트코 입점 예정 부지 인근에 있는 콘크리트 공장 이전과 진출입로 개설입니다.
코스트코 측은 공장 이전과 진출입로 개설을 추가로 요구하고 나섰고, 토지 소유주는 추가 비용이 120억 원에 달해 코스트코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코스트코 측은 지난해 1월에도 왕궁 물류단지 내 5만㎡ 부지에 입점을 추진하던 중 행정 절차와 부지 조성에 차질을 빚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익산시에서 왕궁면 내 3만 7천㎡를 대체 부지로 제시하며 올해 5월 8일 코스트코 코리아, 전북특별자치도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다시 체결했습니다.
익사시는 마지막 정리 절차만 남았기 때문에 내년 1월에는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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