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제시대인 1936년 개통된 이후 한 차례도 개량되지 않아 호남 차별의 상장으로 불리던 광주 ~ 순천을 잇는 경전선이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입니다.
착공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경유하게 되는 새로운 경전선은 건설에 8년 정도 더 걸릴 전망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송정~순천을 잇는 경전선 121.5km 중 광주 송정~나주 다도 구간 45.7km가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갑니다.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지 5년 만입니다.
혁신도시인 나주 금천면 갈산 마을 인근에는 역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보성~순천 구간입니다.
검토 중인 순천 도심 구간 지하화와 성산역 우회 노선 2개 안이 모두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심 구간 지하화는 사업비 증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 경전선 완공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습니다.
성산역 우회 노선도 람사르 습지가 포함돼 논란입니다.
이런 이유로 광주와 목포에서 부산까지의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경전선의 완공 시점은 2033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싱크 : 박철영 / 전남도 철도공항팀장
- "만약 경전선이 완공된다면 목포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24분,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21분이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성에서 화순 이양과 능주, 화순읍을 거쳐 나주 남평, 광주 효천으로 이어지는 경전선 노선은 향후 새로운 철도망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건의될 예정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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