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인도 델리주 의회 선거를 앞둔 가운데 델리주 의회 여당이 60세 이상 노인들이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모두 무상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파격적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보통사람당(AAP)의 아르빈드 케지리왈 총재는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케지리왈 총재가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들은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정부병원에서건 민간병원에서건 치료비 상한도 없이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혜택은 시행될 경우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주 내 해당 노인 약 250만 명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케지리왈 총재는 델리주 내 정부병원에서 노인 무상치료가 이미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이번 공약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민간병원 치료비에 대한 재원마련 계획도 밝히지 않은 채 모든 비용은 주정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의회 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은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
BJP 측은 AAP 주정부는 집권해 온 지난 10년간 델리가 이미 세계적 수준의 보건 인프라를 갖췄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번 공약은 그간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방증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보험료로 최고 50만 루피(약 850만 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사업 시행을 AAP 주정부가 거부한 채 이번 공약을 제시한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2-19 18:06
내시경 중 의식 잃은 40대, 끝내 사망..경찰 수사
2024-12-19 16:13
경찰, 광양시장 측근 서울사무소장 주거비 편법 지원 수사
2024-12-19 16:11
검찰, '비상계엄 체포조 의혹' 경찰 국가수사본부 압수수색
2024-12-19 15:49
中서 '셔틀콕 깃털' 갈아 만든 저렴이 패딩 적발.."돼지털도 사용"
2024-12-19 14:19
19살에 삼청교육대 끌려간 피해자 위자료 증액 판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