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정의달 5월의 첫 주말인 오늘, 놀이공원과 유원지 등 주요 관광지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분위기 속에 온화한 날씨가 펼쳐지면서, 광주·전남 곳곳은 종일 사람과 차량으로 북적였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통나무 보트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내려옵니다.
꼬마비행기는 아이들을 태우고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나온 나들이객들은 줄을 서서 놀이기구를 타고, 그늘막 밑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한가로운 휴일을 보내봅니다.
▶ 인터뷰 : 민재현 / 나주혁신도시 주민
- "애들 매일 밥 챙기고 교육하고 하는 부분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남의 관광 명소들도 가벼운 옷차림의 상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이곳 관방제림은 나들이객이 대거 몰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의 분위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상춘객들은 대형 자전거를 타고 관방제림을 돌아보고, 돌다리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며 모처럼 만의 외출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오정민 / 대학교 1학년
-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못 나와서 답답했었는데 이렇게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놀려 나와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오늘 광주전남 전역에 20~27도 분포의 온화한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주춤하며 외출을 자제했던 사회적 분위기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야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나들이객 절반 가량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에 소홀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어린이날까지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방역당국은 요청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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