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달여 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기업은 물론 골목상권까지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예산 조기 집행과 지역 상점 이용 등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남읍의 전통시장 입니다.
장날이면 북새통을 이뤘던 시장의 모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코로나 이후 매출이 20% 이상 줄면서 골목상권은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 인터뷰 : 박태순 / 시장 상인
- "사람들이 없는데 장사를 할 수 있겠어요, 정말 죽겠어요, 장사가 안되니까"
지역경제가 갈수록 침체의 늪에 빠지자 지자체이 나섰습니다.
해남군은 주 2회 외식의 날로 지정해 공직자들이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고 돼지고기와 꽃사주기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도 발행 목표인 300억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기관ㆍ단체에 구매를 독려하고 150억을 조기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석영 / 해남군 경제산업과장
-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전통시장도 방문함으로써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광주시와 전라남도도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전라남도는 올해 발주할 6천억 원의 사업 가운데 85%인 4천 978억 원을 상반기에 신속히 발주하는 등 예산 조기 집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도 대출규모 확대와 금리인하 등을 위해 금융권과 36억 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이 430억 규모로 특별보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업의 특례보증도 기존 자동차부품기업에서 피해기업으로 확대해 업체당 3억원 이내로 보증하고 경영안정자금과 수출진흥기금도 조기 융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남언 /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
- "우리 시뿐만 아니라 경제 유관기관, 중앙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경제정책을 총동원해서 일단 지원을 하고 방역 대책을 세우더라도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코로나 여파로 지역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이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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