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이 금지되면서 첫 민간 지역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막대한 예산과 조직을 거느린 체육회장 선거를 두고 지역마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되고 있는데 깜깜이 선거에 혼탁선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철수 / 전라남도체육회장 후보
- "17개 시도에서 저 같은 회장들이 만나면 이제 체육은 체육인의 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대세이며 큰 강이 아닌가"
▶ 인터뷰 : 김재무 / 전라남도체육회장 후보
- "체육회장의 자리는 정치·경제·문화 모든 분야의 나름대로의 식견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민간 첫 체육회장 선거가 전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단체장이 시도나 시군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게 되면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전남은 상임부회장을 역임한 체육인과 도의회 의장을 지낸 정치인 간의 2파전 구도로 압축됐습니다.
광주도 기업인과 체육인 출신 등 3-4명의 후보가 거론된 가운데 다음달 15일을 선거를 치르며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도 개별 일정으로 회장 선출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첫 체육회장 선거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선거인단 투표방식인데다 내년 총선으로 인해 선관위가 위탁을 거부하면서 자체 선관위를 구성해 이뤄집니다.
더욱이 선거인단을 후보자들에게 공표하도록 방침을 정해 불법과 금품선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민간 체육회장이 선출되더라도 예산의 60% 이상을 지자체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부터 단체장의 입김이 불보듯 뻔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판진 / 전라남도체육회장 선관위원장
- "지금과 같은 예산의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민간 체육회장의 정치와 분리, 체육의 자율성 보장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깜깜이, 혼탁선거 우려 속에 체육의 독립성 보장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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