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역발전6] 또 제자리...어등산 개발 막막

    작성 : 2018-06-21 18:55:20

    【 앵커멘트 】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된 어등산 개발이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최근 사업자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에 대해 광주시가 부적격 판정을 내렸는데요.

    특혜 논란과 상인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광주시가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13년째 제자리만 맴돌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예정집니다.

    원형은 훼손된 채 수풀만 무성합니다.

    사업자가 낸 계획안에 대해 광주시가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개발 사업은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청 관계자
    - "추진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하겠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

    광주시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에 나선 건 13년 전입니다.

    하지만 원 사업자의 부도로 당초 계획은 흔들렸고, 다음 사업자는 골프장만 개발하고 관광단지 조성은 외면했습니다.

    이후 특혜 논란이 거셌고, 상가 면적을 키우려 했다가 상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논란 끝에 광주시와 시민단체가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시민과 사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지 못해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용재 / 어등산관광단지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 "사업자 공모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시민 공론화 과정을 다시 거쳐서 합리적인 방안을 내세워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어등산 개발은 중요한 사업"이라며 (c.g.)"지역경제와 상인 피해를 최소화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고 약속했습니다.

    3명의 시장을 거쳐오는 동안 꼬여만 갔던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

    이용섭 당선인이 풀어야 할 시급한 현안이자 숙젭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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