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경쟁 체제 아쉽다.. 선택권 '없어'

    작성 : 2018-06-15 19:03:24

    【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는데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던 점도 있지만, 민주당과 경쟁할 이렇다할 정당이 없었던 이유가 큽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장 민주당 이용섭 후보 87%,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 77%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광주 득표율이 6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0%를 기록한 것과 대비됩니다.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전남 정당 득표율은 30%, 국민의당 47%로 국민의당이 더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천성권 / 광주대 교수
    - "실질적으로 선거 결과에서 유권자들의 선택 역시도 지금의 야당으로서는 불가능하다라는 경고성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압승 배경은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지 못하면서 결국 유권자들의 선택은 민주당으로 쏠릴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용환 / 광주 풍암동
    - "지금 정부가 잘하고 있어서 그래서 아무래도 제 나름대로 투표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환 / 광주 문흥동
    - "촛불 이후에 민심들이 이제 더이상 기존의 민주평화당이나 자유한국당 이런 데에서는 기대할 게 없다.."

    6.13 선거 결과 광주전남 지방의회는 민주당 일색으로 채워졌습니다.

    견제와 비판 기능이 실종되면 정치 발전과
    지역 발전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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