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AFP와 스푸트니크 통신은 30일(현지시간)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한 네타냐후 총리가 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10월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해놓고서 하마스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으로부터 진주만 공습을 받은 미국에 휴전을 요구하는 것에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작전과 하마스에 대한 압박만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에 대한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군 작전 중에도 납치된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작전은 그들이 풀려날 기회를 제공해 주는 만큼, 우리는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매일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기습공격으로 1,400명이 숨졌고 239명이 납치됐다는 입장이며, 하마스가 운영 중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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