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물보호소에서 자연사하는 동물 수가 전국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녹색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물자유연대의 조사 결과 지난해 광주광역시 동물보호소의 안락사 비율은 2015년 22.1%에서 2021년 7.2%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사 비율의 경우 2015년 2.6%에서 2021년 48.6%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7.1%보다 훨씬 높았고,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녹색당은 "최근 'No Kill' 보호소가 지지를 받으면서 안락사 비율이 감소해 보호소가 돌봐야 할 동물 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적정 공간과 인력이 확보되지 못해 자연사가 증가할 확률이 높아졌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광주 동물보호소의 경우 평균 500여 마리의 동물을 돌보고 있어 공간 확장과 예산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보호소를 시설 위탁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2022년 업체 선정 당시 3차례 공모를 냈음에도 응모한 업체가 없어 현재 임시 수탁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녹색당은 "광주시는 모든 문제를 임시방편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며,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호소를 직영으로 전환한 대전광역시의 경우 전국적인 선진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광주시가 책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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