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접촉자 300명 넘어, 이태원발 코로나 '초비상'

    작성 : 2020-05-12 19:46:07

    【 앵커멘트 】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광주ㆍ전남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지만 360명이 넘는 접촉자가 확인됐고 특히 개학을 앞두고 원어민 교사들이 다수로 나타나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자진신고와 함께 자가격리를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광주ㆍ전남 접촉자가 하루 새 크게 늘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지자체의 독려에 따라 자진신고가 잇따르면서 3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는 204명, 전남은 157명으로 특히 전남은 전라남도와 교육청 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접촉자 수가 전날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광주 접촉자 중 147명은 음성, 57명은 검사 진행 중이며 전남 134명이 음성, 나머지 2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의뢰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유증상자나 양성은 없지만 서울 이태원 관련 확진자의 30% 가량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이 나타나 자가격리를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방역당국으로부터 능동감시로 통보받은 대상자, 상기 클럽과 블랙 수면방을 방문한 시민은 방문일로부터 최대 2주간 대인접촉과 외출을 금지해야 합니다"

    접촉자 가운데 원어민 교사가 전체 20%에 달해 다음주 개학을 앞둔 교육계는 비상입니다.

    광주는 7명, 전남은 59명으로 나타났는데 전남의 경우 원어민들의 진술 신뢰도를 우려해 범위를 넓혀 서울을 다녀온 원어민 모두를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원어민 교사들도 아직까지 양성은 없지만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음성이 나오더라도 전원 2주간 자가격리 시키기로 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늘어나는 접촉자 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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