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입니다. 하지만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불볕더위가 계속됐습니다.
광주ㆍ전남 일부지역에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히는 소나기가 내렸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지 못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점차 황금빛으로 변해하는 논에선 가을이 머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에도 폭염의 기세 꺾일 줄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정용기 / 담양군 봉산면
- "옛날에는 입추 지나면 시원해졌는데 요즘엔 입추 지나도 더워"
광주ㆍ전남에는 29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낮 기온은 광주가 38.6도까지 치솟았고, 곡성 37.4도, 나주 36.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6도를 웃돌았습니다.
오후 한 때 최고 23mm의 소나기가 내렸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변영섭 / 광주시 하남동
- "올 여름 엄청 더웠는데 이렇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니까 반갑고 기분이 좋네요 "
내일도 내륙을 중심으로 5에서 50mm의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35도를 넘는 불볕더위는 계속 되겠습니다.
▶ 인터뷰 : 김길한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다음주까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는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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