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빈산소수괴 확산..양식장 관리 '비상'

    작성 : 2018-07-18 22:54:38

    【 앵커멘트 】
    여수 앞 바다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 빈산소수괴가 심상치 않습니다.

    10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어폐류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국 홍합 주산지인 여수 가막만입니다.

    홍합 유생을 바닷물에 넣는 작업을 앞둔
    어민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지난달 초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채관 / 홍합 양식어민
    - "(빈산소수괴가) 양식장으로 흘러들어오게 되면 (어페류)폐사가 바로 이뤄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가
    거의 없는 현상으로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에서 발생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빈산소수괴는
    바다수온이 높아지면서
    이곳 여수 가막만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빈산소수괴에 장기간 노출된 어폐류는
    호흡곤란을 일으켜 집단 폐사할 수도 습니다 .

    ▶ 인터뷰 : 주진환 / 여수시 어업면허팀장
    - "굴,홍합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조절하고 적정량의 양식시설물을 설치해야 하며 어류 양식장에서는 양식밀도를 줄이고 먹이도 소량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

    바다의 소리없는 불청객 빈산소수괴는
    10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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