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광주의 한낮 기온이 35.7도까지 올라가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다음 주까지 비소식 없이 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건강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시장 상인이 생선 위에 얼음을 한 바가지 뿌리지만 맹위를 떨치는 폭염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 인터뷰 : 봉춘자 / 시장 상인
- "너무 더워요. 보시다시피 얼음을 뿌려놔도 뿌리기가 바쁘게 녹으니까. 날씨 덥기때문에 얼음뿌리는 게 일도 아니에요."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선풍기 앞에서 부채질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정후 / 시장 상인
- "지금 열이 나서 가만히 있지를 못해. 말 시키니까 이러고 있지 지금 짐 챙겨서 가려고 그래."
오늘 낮 광주 35.7도를 최고로, 구례 35.6도, 곡성 35.3도 등 광주ㆍ전남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의 불볕더위를 보였습니다.
폭염특보는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온열환자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무안군 무안읍에서 도로를 걷던 69살 배 모 씨가 탈진해 쓰러지는 등 이번 더위로 광주ㆍ전남에서만 모두 70명이 더위 때문에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폭염은 다음주까지 기세를 이어가겠습니다.
▶ 인터뷰 : 한경석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라남도는 다음주까지도 특별한 비소식이 없기 때문에 무더위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일 계속되는 35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삼가고,물을 자주 마시는 등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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