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에 이어 이번엔
학교폭력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고3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는 지난 2년 동안 폭행뿐 아니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이 모 군은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급생 3명에게 2년 동안 괴롭힘을 당한 충격이 우울증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피해학생 아버지
- "너무나도 장기간에 애기가 시달린 거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지켜주지 못 해서 너무나도 우리 애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이 군은 가해학생들로부터 등과 목 등을 상습적으로 맞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체구가 왜소한 이 군을 괴롭혔다는 겁니다.
심지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 군의 성기를 만지거나 샤워할 때 침을 뱉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군은 가족들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 싱크 : 학교 폭력 피해 학생
- "걔들이 장난을 해 왔는데 제가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안하고..거기서부터 장난이 심해지면서 괴롭힌 거예요."
학교 측은 지난 5일에야 이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가해학생들과 이 군이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도, 일주일 가까이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측은 늑장대응을 인정하면서 학교 폭력 대응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늦은 부분은 분명히 있고 저희들이 인지한 시점부터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겁니다. "
교육청과 경찰은 학교폭력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학교 측의 미흡한 예방 조치와 안일한 사후 조치로 피해 학생은 제2의 피해마저 호소하고 있습니다.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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