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사건 전말은?..수사 장기화 '우려'

    작성 : 2018-06-26 19:25:45

    【 앵커멘트 】
    실종된 강진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겠단 입장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 양이 실종된 날
    용의자 김 모 씨가
    이용한 차량입니다.

    김 씨는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
    차량 트렁크에서 낫을 꺼내
    차고지 한쪽에 감춰뒀습니다.

    경찰이 낫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땀이나 침으로 보이는
    실종 여고생 이 양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용의자 김 씨와 이 양이
    실제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첫 증거물입니다.

    경찰은
    이 양의 다른 유류품을 계속 찾고 있는데
    이 양의 휴대 전화와 시계, 옷가지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양이
    매봉산 정상에 유기된 경위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경찰은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험해
    용의자인 김씨 혼자
    숨진 이 양을 데리고 갔다고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기록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도 적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주변 행적하고 관련된 통신수사 전체 종합하고 국과수에서 감정 결과가 나올 거에요. 그게 나오면 종합해서 피의자로 입건해서 사건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국과수에 의뢰한 정밀 부검 결과는
    2주 뒤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이 양이 어떻게 숨졌는지
    범행 동기가 뭔지 등을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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