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 어선 전복..7명 실종ㆍ수색 난항

    작성 : 2018-03-01 06:20:42

    【 앵커멘트 】
    어제(28일) 오후 완도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해경의 대형 함정과 특수구조단이 투입돼 밤샘 수색에 벌였지만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칠흑같은 어둠 속에 뒤집힌 선박이 해상에 떠 있습니다.

    배 뒤쪽 프로펠러만 겨우 확인할 수 있고 물 속에 가라 앉았습니다.

    수중 수색을 위해 해경 구조단이 나서 보지만
    높은 파도로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완도 청산도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운 완도선적 7.93톤 급 근룡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이 대형 함정 6척 등 23척을 투입해
    밤샘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3m가 넘는 높은 파도에 선박 주변에 그물이
    엉켜 있어 선내 진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싱크 : 해경 관계자
    - "선명만 확인됐고 아직 선내 진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물이 얽혀 있고 와류가 심해서"

    사고 선박은 지난달 27일 오전 완도항을 출발해
    어제(28일) 오후 1시 15분쯤 마지막 선박 위치가 확인됐으며 선장과 선원들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완도군청에 사고 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실종자 수색과 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경은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항공기와 구조단을 추가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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