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광양시의 영유아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과 교육을 이유로 30~40대 부모 세대까지 함께 빠져나가면서 심각한 인구 유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살 자녀를 둔 39살 강 모 씨는 인근 도시로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는데다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 씨 / 광양시 중마동
- "아무래도 공장이 많다보니까 환경적으로 걱정이 많이 되고요. 교육 문제도 많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지방이다 보니깐."
강 씨처럼 이사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광양시의 젊은 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4년 동안 19살 이하 인구는 4천 3백여 명이 감소했고, 이들의 부모 세대도 4천 2백여 명 줄었습니다.
더 나은 정주 여건을 찾아 한해 천 명의 자녀와 부모가 광양을 떠난 셈입니다.
지난해 전남 전체 인구 감소 폭이 7천여 명인 것을 감안할 때 심각한 수준의 젊은 층 인구 유출입니다.
▶ 인터뷰 : 윤영학 / 광양시 전략정책담당관
- "영유아 세대를 동반한 부모의 전출은 여성들의 전출이 중요한 원인인 것 같고..학교 문제인지 아니면 직업 문제인지 다른 정주여건 문제인지 정확히 알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 38.9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란 광양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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