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바빠진 농촌

    작성 : 2018-02-24 17:40:43

    【 앵커멘트 】
    지난 겨울 매서웠던 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봄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2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도 낮기온이 15도 가까이 오르는 등 포근했습니다.

    농촌에서는 꽃눈이 돋은 감나무 가지를 치고, 언 땅을 갈아엎는 등 봄농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담양의 한 감나무 과수원.

    병해충 발생을 막고 과실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지작업이 한창입니다.

    겨우내 웃자란 가지들이 농민의 노련한 가위질에 우수수 땅으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김동주 / 감 농장주
    - "금년도에 수확을 하려면 햇볕이 잘 들 수 있도록 가지베기를 하면서, 또 그늘진 곳에서 커가지고 약하게 큰 가지들을 전부 절제하는(잘라주는) 거에요."

    추위를 이겨낸 감나무 가지에는 벌써 꽃눈이 얼굴을 봉긋 내밀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이렇게 꽃눈이 없는 가지를 골라 자르는 작업이 끝나면, 4월 중순부터 새 잎사귀가 돋기 시작합니다."

    (effect - 경운기 소리)
    겨우내 썰렁했던 농촌 들녘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경운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새없이 논밭을 갈아엎습니다.

    농민들은 부드러워진 땅에 비료를 뿌려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 인터뷰 : 손찬모 / 순천시 해룡면
    - "날이 따뜻해서 비료하고 거름을 줘서 봄에 따뜻해지면 씨앗을 뿌리려고 지금 로타리 치고 있습니다. "

    다음주부터는 씨앗과 묘목을 심는 파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저만큼 물러나고, 어느덧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