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화순 광업소의 갱도 안에서 난 불이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 목재 구조물로 불이 욺겨 붙은 탓인데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불이 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갱도 안에서는 시커면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큰 불은 잡혔지만 목재 구조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로처럼 연결된 갱도 안에 유독 가스가 가득 차 현장 접근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 싱크 : 화순 탄광 관계자
- "갱도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기도 있고 저기도 가라져 있는 곳도 있고 그래요. 크게 피해되고 그런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상황을 지금...우리도 현장을 못 가요."
어제 오후 4시 25분쯤 갱도 안 200미터 지점에서 컨베이어벨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광부 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탈출 근로자
- "나는 18편에 가 있고 두 분은 위쪽에 계셨나봐요. 그 분들은 일찍 퇴갱하시고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같이 나왔어요."
1400m 길이에 깊이 480m의 갱도 안이 불이 나자 순식간에 정전이 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화순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피난에 따른 제약이 있어서 인명피해가 수반될 수 있고 어두운 환경 속에서 피난 탈출이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터널 화재 시 석탄 가루가 분진이 됐을 때는 일종의 폭발 화재로..."
불이 난 시각은 교대 근무 대기 시간으로, 오후 근무조 150명이 투입되기 직전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만약 화재가 근무시간에 일어났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소방서와 경찰은 잔불을 완전히 진화한 뒤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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