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요즘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추위를 피하곤 하죠. 그런데 미등록 경로당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원이 부족하거나 무허가 시설 탓에 등록되지 않은 건데, 대부분 농촌지역에 집중돼 있어 해당 지역 어르신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경로당입니다.
고장난 온수기에서는 찬물만 나옵니다.
내부의 전기 난방장치 코드는 뽑혀 있습니다.
미등록 상태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규 / 광주시 요기동
- "난방비 때문에 여기(경로당)에 못 있고 저기(비닐하우스)에 난로를 갖다놓고..."
광주시내 또 다른 경로당.
농업용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정원이 모자라 미등록 상탭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마지못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옥선 / 광주시 본덕동
- "(등록 경로당은)멀어서도 못 가고요. 또 (노인들)몸이 안 좋고 그래서 여기만..."
광주시내 파악된 미등록 경로당은 22개로, 259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 몇 명만 남아 있고 형편이 어려운 농촌지역에 있습니다.
경로당이 등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 인터뷰 : 박경순 / 광주시 본덕동
- "(마을 독거노인들 소식을)모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마을 경로당으로)마을의 공동체를 형성해서 (노인들을)관리하면 더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광주시는 지원을 받으려면 20명 이상의 등록 회원과 경로당 설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광주시청 고령사회정책과 관계자
- "등록 경로당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미등록 경로당은 법적 설치 기준 미달로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로당을)지어달라는 수요가 많은데요, 재정적 부담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아 민간 후원을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미등록 경로당을 다니는 노인들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추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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