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무인 판매 가속화..일자리 갈등도 커져

    작성 : 2019-05-13 19:33:59

    【 앵커멘트 】
    요즘 식당이나 마트에서 고객들이 기계를 통해 직접 주문하고 계산하는 모습,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무인화가 가속화되면서 일자리를 위협받는 기존 직원들과 갈등도 곳곳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이마트 광주점 한 쪽에 들어선 무인 계산대입니다.

    별다른 어색함 없이 사람들이 기계 앞에서 계산을 해냅니다.

    이마트가 이같은 무인 계산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노동조합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용불안입니다.

    ▶ 인터뷰 : 양정화 / 민주노총 광주전라본부 사무국장
    - "일반 계산원 숫자를 줄이는 거죠 타점에 발령을 내거나 다른 업무를 보내는 겁니다 가게 되면 일반 계산대에서 일하실 분을 더 이상 안 뽑는 거죠."

    이같은 무인 계산대는 이제 일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올 4월말 기준 광주 주유소의 40%가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 주유소로 운영되고 있고,

    주문을 직원 대신 키오스크가 받는 식당도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
    - "전에는 보통 주유소마다 2명에서 3명은 고용을 했는데 경비 절감 차원에서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고 직원도 거의 없이"

    ▶ 스탠딩 : 이형길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 여기에 기술 발전까지 더해져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기계의 도입은 늘고 이에 따른 갈등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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