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ㆍ연도교 속속 달라진 섬 귀성길

    작성 : 2020-01-23 19:27:34

    【 앵커멘트 】
    지난해 개통된 신안 천사대교와 최근 임시개통한 여수-고흥 간 연도교의 모습입니다.

    예전 같으면 차 타고 다시 배를 타고 고향을 찾았는데 요즘 섬 귀성 풍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 연륙*연도교 덕택에 주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이고 관광 효과까지 얻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줄지어 바다 위 다리를 내달립니다.

    예전 같으면 장시간 도로 정체에 시달리고 다시 뱃시간을 기다려 하는 고생길이었지만 다리 개통 이후 불편이 확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판규 / 귀성객
    - "예전에 비해서 편리해졌고 한 번씩 오려면 시간도 많이 걸렸는데 엄청 편리하고 가까워졌어요 많이"

    설 명절 임시개통에 들어간 여수-고흥 간 교량도 고향길을 앞당겼습니다.

    섬과 섬을 잇는 5개의 다리가 놓여져 1시간 3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0분이면 거뜬합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여수시 화정면
    - "육지에 가서 병원 치료도 받을 수 있고 전화 한 통이면 자식들이 찾아와서 만날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무안 해제면과 영광 염산면을 잇는 칠산대교는 1시간 10분 거리가 단 5분으로 단축됐습니다.

    영산강을 건너는 몽탄대교도 무안 남악신도시와 나주 혁신도시를 잇는 도로와 연결돼 20분 이상 줄었습니다.

    육지와 섬, 섬과 섬, 강을 건너는 교량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귀성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남해안 관광벨트와 신안, 완도 등지에서 앞으로 개통될 다리도 12곳에 달해 전남 섬의 사통팔달도 머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
    - "예타면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압해-화원과 화태-백야가 완공되면 접근성이 개선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봅니다"

    연륙ㆍ연도교 건립이 속도를 내면서 귀성객들의 발길도 한층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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