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7]'비상하는 무안공항' 군공항 이전은 난항

    작성 : 2019-12-27 18:10:48

    【 앵커멘트 】
    연말기획 보도, 무안공항 활성화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짚어 봅니다.

    개항 12년을 맞은 무안공항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하는 노선 다변화를 통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100만 이용객 돌파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광주 군공항 이전은 해법을 찾지 못한채 시도 간 팽팽한 입장차만 드러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이래 이용객 첫 80만을 돌파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에도 지난해 보다 이용객이 74%나 늘어나 전국 15개 공항 중 이용객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개항 초기 전세기 2-3편에 불과했던 노선은 이달 기준 9개국 17노선으로 늘어났습니다.

    KTX 경유와 광주 민간공항 이전 효과까지 더해지면 동북아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임원택 / 전북 전주시
    - "가까우니까 전북 전주에서 왔는데 인천을 이용하면 하루가 더 걸리는데 여기는 2시간 남짓이면 오니까 편리하죠"

    하지만 민간공항 이전과 맞물린 광주 군공항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지인 전남 시군의 반발에 막혀 주민설명회도 열지 못했고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군공항 이전을 내년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고 법 개정을 통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진석 / 군공항 이전 추진협의회 대표
    - ""(국방부가)군공항 이전의 시급성을 방치한 채 주민 설명회조차 개최하지 않는 등 법령에서 정한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

    반면 유력 후보지인 무안군은 군의회와 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공식화화며 일방적인 군 공항 이전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모종국 / 군공항 이전 반대 범대위원장
    -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군공항 이전 사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사업 주체인 국방부가 소극적인데다 광주시와 이전 후보지간 팽팽한 입장차만 드러내 사업 추진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조건없는 이전이 합의된 민간공항도 실무협의 과정에서 공항 명칭 등을 두고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시도의 최대 상생과제인 무안공항 활성화와 군공항 이전.

    서로 네탓 공방만 하는 사이 갈등만 키운채 사업은 표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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