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수영대회 국비 증액 '0'..차질 '우려'

    작성 : 2018-08-28 19:46:19

    【 앵커멘트 】
    광주시가 내년에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예산증액을 요청했지만, 정부안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시키지 못하면, 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년 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광주시가 요청한 국비 백69억원이 정부예산안에서 전액 누락됐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현재까지는 증액분에 대해서는 반영이 안됐고 국비가 미지원된 부분 191억만 반영돼있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사업비가 5백억원이나 늘어났지만 정부가 추가 지원 불가 입장을 확정하면서 대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반영되지 않은 예산 대부분은 개폐회식 비용과 경기장 조명, 음향 시설 등을 확충하는데 쓰일 예정이었습니다.

    광주시는 세계수영대회가 세계 5대 스포츠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회에 비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 광주세계수영대회 사업비는 평창올림픽의 4퍼센트, 대구세계육상대회의 40퍼센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

    하지만 정부는 광주시와 맺은 개최 협약서를 근거로 사업비 추가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지난해 광주시와 기재부, 문체부가 합의한 협약서에는 '사업 규모나 내용의 변경으로 사업비가 증가할 경우 모두 지자체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대회 개막을 열 달 앞두고 사업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영대회 성공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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