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마저 뺏긴 민주평화당' 힘잃은 박지원

    작성 : 2018-06-15 04:58:00

    【 앵커멘트 】
    민주당과 평화당의 자존심 대결이 이뤄진 목포시장 선거도 접전 끝에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광역, 기초의원 선거도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호남 적통을 내세웠던 평화당과 박지원 의원의 입지도 좁아지게 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호남 정치 1번지 목포 시장 선거는 예상대로 치열했습니다.

    승기는 민주평화당 박홍률 현 시장이 먼저 잡았습니다.

    개표 초반 사전 투표에서 천 5백여 표 차로 앞서며 줄곧 선두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격차를 좁힌 민주당 김종식 후보가 막판 대역전에 성공해 2백 92표 차로 승리를 거머 쥐었습니다.

    민주당은 목포에서 광역과 기초의원도 휩쓸었습니다.

    광역의원 5곳에서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큰 표차로 승리했고 기초의원도 19곳 가운데 12곳을 차지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에서 패하면서
    민주평화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목포 만은 빼앗길 수 없다며 연일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총력전을 벌였지만 민주당 바람을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한 목포에서의 실패는 오직 자신의 잘못이라고 밝히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믿었던 텃밭을 민주당에 내주면서 호남 적통 야당의 근거가 흔들리면서 평화당은 향후 정계 개편의 소용돌이 속에 생존책 모색이 시급해졌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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